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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역사의 뒤안길로, 만학도의 아버지 김성복 선생님 고맙습니다.

2020/04/29 2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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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교장 이취임식
[전남제일신문] 29일, 평생교육시설 학력인정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에서는 교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개교 59주년을 맞이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설립자 겸 교장 김성복 선생(만 86세)이 퇴임하고, 제2대 박형규 교장이 취임했다. 현행 평생교육법상 설립자 유고시 학교를 지속할 수 없는 어려움을 안고 있던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최근 몇 년간 공익재단법인으로 설립자 변경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재는 공익재단법인으로 설립주체 변경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김성복교장퇴임사-1.jpg

  김성복 설립자 겸 교장은 군대재직시 전쟁의 상흔이 짙은 목포에서 군장병들이 자기집 주소를 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한글공부를 가르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1961년 ‘목포성심학원’ 설립부터 평생에 걸쳐 근로청소년과 만학도를 위해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자.’는 기치아래 학교를 이끌어왔다.
  또한 장학재단인 청록청소년육영회 전남지회를 설립하여 어려운 처지의 근로청소년과 만학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격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성복 교장은 열정이 지나쳐 회비 독려에 관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나 평생교육의 불모지였던 목포인근지역에서 그의 발자취는 자못 크다.

  김성복 설립자 겸 교장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를 통해 배우고 싶어도 가난 때문에 배울 수 없는 일만칠천 여명의 교육소외계층에게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뿐 아니라, 2002년부터는 학교설립초기의 뜻을 되새기며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을 운영하여, 한글을 모르는 학습자들에게 밝은 빛을 선물했다. 이후 2013년에는 전남도교육감지정 초등학력이 인정되었으며 매해 250여명의 비문해학습자가 문해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이름부터 깨치기 시작하였고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4월 29일 현재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중학교 신입생 88명, 고등학교 신입생 213명과 중 재학생 127명, 고 재학생 248명 등 677명의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교장 이취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입학과 개학으로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내빈의 초대 없이 교직원과 교장 가족 등이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

제2대-박형규교장-1.jpg

  제2대 교장으로 취임한 박형규 교장은 
  “구성원 모두와 함께 고민하면서 존중과 화합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만학도의 요람인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가 한 세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와 발맞춰 존중과 화합의 리더십으로써 행복한 배움터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 박문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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