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 필요하다"

[전남제일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매번 반복돼온 (북한의)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남북)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한 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2+2 고위급 2차 접촉"을 사흘째 갖고 있다. 양측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쯤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깝게 1차 접촉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산회했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과거와 달리 경제체질 측면이나 글로벌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대응능력을 키워왔다",  "정부도 선제적으로 대처해 오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지나친 걱정없이 경제활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각 부처와 관련 수석실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의 전개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런 검토는 (북한이) 도발하면 정말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북한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