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언어로 인성을 키워요!

[전남제일신문] 지난 14일 조성초등학교(교장 최말숙) 강당에서 특별한 일이 생겼다. 어두워진 강당 무대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만든 UCC가 상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6학년부터 1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팀을 이루어 한 편씩 ucc를 제작하여 영화제를 개최한 것이었다. 

어떤 일로 조성초등학교에서 영화제를 개최한 것일까? 그 배경이 궁굼한 가운데 1학년의 작품 ‘친구?’를 보니 영화제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진 2학년 작품 ‘대화가 필요해’ 속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통해서 학생들이 영화제에 갖는 생각과 의미를 잘 알 수 있었다. 요즘 학교폭력과 언어폭력이 심각한 가운데 조성초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바른 언어로 바로잡고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3학년의 ‘우리 한글 사랑해요’, 4학년 ‘언어폭력은 무서워요’, 5학년 ‘소년 우주’, 6학년 ‘6학년의 힘을 보여줘’ 작품에서도 학생들이 협력하여 만든 모습과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하여 처음 열리는 영화제의 첫 시작을 멋지게 장식하였다. 

2학년 ‘대화가 필요해’에 주인공을 맡은 정아리 학생은 “우리가 만은 ucc가 영화제에 나와서 엄청 좋았어요. 처음에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주인공을 한다길래 해보았어요. 그런데 내용이 제가 친구와 했던 것하고 비슷해서 ucc를 만드면서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고 친구를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정석현 연구부장은 “요즘 스마트폰, SNS 등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미디어에 노출되어 잘못된 언어와 행동들을 쉽게 학습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언어와 행동을 바른 인성으로 키우기 위해 ucc 영화제를 함께 계획하고 운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의 모습에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라며 영화제를 운영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