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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시인 나태주, 산골 장평에 오다!

2021/01/13 20: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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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단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단다
[전남제일신문] 지난 5일 장흥장평중학교에서는 졸업전 마지막 프로젝트 수업으로 나태주 시인 초청 문학콘서트가 열렸다. 단순한 작가초청 강연이 아니라, 학생들이 시인의 시를 읽고, 외우고, 낭송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을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하는 토크쇼로 진행하였다. 

 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시집을 나눠주고, 학년말 고사가 끝난 특별교육과정으로 국어 시간을 활용하여 시를 외웠다. 전교생이 학교시로 ‘풀꽃’시를 암송하였다. 또한, 각 학급시를 선정하여 시를 외우고, 시에 대한 독서토론을 통해 감상평을 했다.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학생은 개인 낭송시를 준비하여 낭송하기도 했다. 

 학생회에서는 토크쇼가 지루하지 않으면서 모두가 참여하는 감동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전체 학생들의 질문을 수합했다. 코로나를 뚫고 선생님은 7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공주에서 장흥 산골까지 버스와 기차와 택시를 번갈아 타며 방문하였다. 

 2시간 이상 진행되는 문학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은 묻고 답하였고, 마지막에는 선생님의 ‘풀꽃’시를 시집에 직접 써주시는 싸인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감동의 소감문을 남겼다.

 다음은 "3학년 고은이 학생"의 감상문이다.
 유명한 분이시라 떨리기도 하고, 오늘 어떤 교훈을 주실까 기대도 되었다. 시험이 끝나고 국어 시간 내내 외웠던 시 중 ‘풀꽃’을 전교생이 선생님 입장하실 때 낭송하였다. 선생님의 소개가 끝나고, 각 학급시 ‘행복’, ‘안부’, ‘아름다운 사람’ 등 시를 학급별로 낭송하고, 시 소감을 발표하였다. 나태주 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며 흡족해 하셨다. 
 선생님은 강의를 통에 시를 쓰게 된 동기, 시를 만들게 된 과정이나 시 속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비단 시 뿐만 아니라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말씀해 주셨다. 너무 여러가지 일을 하려 하지 말고 한가지라도 오래 끝까지 하라고 하셨다. 시인은 열여섯살 때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쓰기 시작한 연애시가 계기가 되어 60년 가량을 시를 쓰실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시를 쓸 수 있게 한다고 하셨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쉽고, 유익하고, 공감이 저절로 되어 집중하여 들을 수 있었다. 
 유명한 ‘풀꽃’시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만들어진 시라고 하였다. 풀꽃을 그리는 시간인데 유독 꽃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그리는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아이에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단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단다” 라고 풀꽃을 다시 오래 자세히 보기를 권했다고 한다. 돌아서서 가는 학생이 싫은 내색하지 않고 “네~” 하고 가는 모습이 이뻐서 뒷통수에다 대고 ‘너도 그렇다’고 말씀해 주셨단다. 그래서 선생님은 이 시를 그 풀꽃을 잘 못 그린 학생이 선물해준 시라고 하셨다.
 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시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나도 얼른 커서 아이들에게 공감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 선생님은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셨다.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시면서 나에게는 다음에 커서 국어교사가 되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 큰 용기가 생겼다. 선생님이 전교생의 시집에 싸인을 해주셨다. 살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3학년 고은이의 감상문)
[ 전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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