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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다자녀, 수급자 등 할인 배려 않는 SR

2020/10/15 19: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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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KTX 전차량 할인, SR은 탑승률 낮은 차량만 할인
[전남제일신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14일 SR의 할인 정책과 운용에 대해 “공공기관인 SR이 사기업처럼 이익만 추구하고 있을 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SR은 2019년 코레일에서 실시하고 있던 임산부, 다자녀,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30%의 운임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실시했는데, 김 의원에 지적에 따르면 SRT를 이용하는 임산부, 다자녀가정, 기초생활수급자들은 KTX 이용객들에 비해 축소된 할인을 받고 있고,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코레일의 경우 KTX 전차량에 대해 할인을 해주고 있는 반면, SR은 탑승률이 높은 차량에 대해서는 할인을 안해주고 있다”며, “어차피 빈자리가 생기는 차량에 대해서만 할인을 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증빙서류만 제출하고 신청하면 당일 등록이 되고, 할인 적용이 가능한데, SR의 경우에는 시스템 미비로 인해 2일씩이나 소요되고 있다. 또 코레일은 당일 바로 할인 예매가 가능한데, SR은 열차를 타기 하루 전에 미리 예매를 해야 할인이 가능한 문제도 있어, 몇 일 전부터 준비해야만 할인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R 스마트폰 앱에서 할인 적용이 불가능한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코레일의 경우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임산부(맘편한), 기초수급자(기차누리), 다자녀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데, SR의 경우에는 아예 할인 기능이 없어 홈페이지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며 “SR의 앱발권 비율이 2018년 74.4%, 2020년 81.9%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할인은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R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문제로 행안부 인증 시스템 연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앱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2019년 제도가 시행됐는데 1년 5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서야 행안부에 인증을 신청했고 앱에 할인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올해 6월이 돼서야 시작했는데 아직 아무 결과도 없다”며 “앱 개발이 오래 걸리는건지, 의지가 부족한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SR이 제출한 민원 자료를 보면, 지금도 하루에 하나씩 관련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SR 입장에서야 시스템 구축이 천천히 되면 할인 승객이 적어져 이익이 많겠지만, 올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 임산부와 다자녀가구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 코레일과 비교해보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희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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