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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건설사 참여 속에 '구로 새벽인력시장에 첫 공공화장실 생긴다'

2013/05/01 13: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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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일신문] 공공화장실을 비롯한 일용근로자 편의시설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 서울시와 구로구, 13개 건설사의 정성어린 참여 속에 구로 새벽인력시장에 첫 공공화장실이 처음으로 생긴다.

하루 1천명의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이 모여들지만, 변변한 화장실 하나 없어 노상방뇨가 비일비재했던 이곳에 시간당 500여명 이용 가능한 공공화장실이 생기는 것이다.

건립은 구로4동 자치회관 기존 시설 일부를 13개 건설사 주관 아래 150㎡ 내외 규모의 편의시설로 증축, 구로구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구로구, 13개 건설사는 5월1일(수) 14시 구로4동 자치회관 2층에서 '새벽인력시장 건설근로자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MOU를 통해 13개 건설사는 약 5억 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편의시설을 건립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틈새계층에 대한 기업 나눔 복지 활동을 실천하게 된다.

또 서울시는 계획 설계와 건축협의, 설계자·시공자 위탁관리 등을 하고, 구로구는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편의시설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3개 건설사는 경남기업, 금호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태영건설, 한라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다.

공공화장실엔 대변기 4, 소변기 12, 세면기 3개를 갖추고 있어 시간당 540명의 근로자가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소변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 들어서는 편의시설엔 환경미화원 근로자 대기실과 물품 보관 창고도 함께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오는 연말까지 이번 건설일용직 근로자 편의시설 건립 되면 새벽부터 일자리를 찾아 나선 근로자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주택가 골목길 노상방뇨로 인한 주민 들의 악취 민원도 해결 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벽인력시장을 이용하는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은 고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활고와 함께 심리적인 불안감에 고통 받고 있지만, 동시에 이른 새벽부터 일거리를 구할 만큼 근로의욕과 자립의지가 강한 계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루 1천명이 모여드는 공간, 어렵지만 잘 살아보고자 하는 시민들이 모이는 공간에 공공화장실 하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어려운 기업 여건 속에서도 정성을 모아준 13개 건설사에게 감사드리며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희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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